차 돌리자

차 돌려서
여길 빠져나가자

지금 당장

돌아가면 안돼

돌아가지 마

이봐! 이봐!

무슨 일이에요?

조니 뎁

씨크릿 윈도우
(비밀의 창)

존 터투로

원작 : 스테판 킹
"비밀의 창, 비밀의 정원"

감독 : 데이비드 코엡

여섯 달 후

당신이 내 소설을 훔쳤어

알아 들었나?

죄송합니다만, 제가..?

-누구신지 모르겠습니다만
-날 모른다는 건 알아

문제는 그게 아니지
난 당신을 알아, 레이니씨

그게 문제지

당신이 내 소설을 훔쳤잖아

실수일겁니다
전 초고는 읽지 않아요

이미 당신은 이걸 읽었고
이 소설을 훔쳤어

확실히 말씀드리죠, 전...

당신이 읽었다는 걸 알아
당신 변명 듣고 싶지도 않고

가슴에 담고 계신 불만사항을
누군가에게 말씀하시고 싶다면

-뉴욕의 제 출판 담당자에게 연락해 보시죠
-이건 당신과 나 사이의 문제야

다른 사람은 필요없어, 레이니씨

엄격하게
당신과 나 사이의 일이니까

알았습니다
에.. 이보세요.. 누구시던 간에..

전 표절 문제로
고소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걸로 절 고소하시겠다면....
치코, 들어가

이런 일로 당신을 욕하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당신이 저질러 버린걸 어쩌라고

내 소설을 훔쳤어

-가시죠.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러지, 돌아갈께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지

안받겠습니다

나하고 게임할 배짱이
없나보지? 레이니씨?

게임은 이미 시작됬어

제가 맞장구 쳐 드리면
그렇겠죠

"씨 뿌릴 계절"

"존 슈터"

전혀 못들어 봤는데, 이 친구야

소설도 몰라

음...

...어디까지 했더라?

한가지 제안하지

네가 가서 저 여자 안물면
내가 없애버린다

"나흘후 조지는 그의 아내가
자신을 속인 것에 대해

댓가를 받기로 결심을 굳혔다
그가 직면한.."

이건 악필이야

단순한 악필일 뿐이야

어찌해야 할지는 알겠지?

해치워

악필은 없다

해결된 것 같은데

오, 레이니씨, 휴지통에서
원고가 나오더라구요

레이니씨께서 찾지 않을까 해서
테이블위에 놔 뒀어요

네, 알았어요, 가베이 부인

"토드 다우니는 자신에게 사랑이 전부일때
그 사랑을 훔쳐가 버린 여자는

그다지 대단한 여자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를
죽여버리기로 결심했다

집과 헛간이 붙은 곳에서
맨 끝 모서리에 있는

깊은 구석자리에 그녀를 묻기로 했다

그는 그의 아내가 손질하던 정원에
그녀를 묻을 작정이었다

그의 아내가 남편보다
훨씬 사랑했던 정원에"

이런, 제길
이런, 제--

이런, 소리를 들으니
무슨 일이 있나 했어요

이걸 들으세요
닦아야 겠네

정말 죄송해요, 가베이 부인
정말요

제가 할께요
가서 일하세요

-이건 제가 쓴게 아니에요
-오, 선생님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뇨, 제게 아니에요
보세요, 존 슈터라고 써있죠

전 이게 선생님의 그러니까...

...가명이나 필명인줄 알았어요

아뇨, 전 그런 이름 쓴적 없어요
전혀요

왜 가명으로 자신을 숨기는지
전 상상이 안가네요

아니에요, 가베이 부인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은 제가 쓴게
아니라는 것이에요

그럼 그렇게 알죠

자신에게 사랑이 전부일때
그 사랑을 훔쳐간 여자는

그다지 대단한 여자는 아닐 것이다

적어도 그게 토미 헤버락의 생각이었다

그는 그녀를 죽여버리기로 결심했다

그는 그녀를 묻어둘 곳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바로 그곳, 집의 구관과
신관이 만나는 곳의

가장 구석진 곳에 있는
작은 정원 말이다

그는 그녀가 자신보다 훨씬 사랑했던
정원에 그녀를 묻었다

벼룩시장에 같이 가자
재밌을거야

이것들도 팔 수 있을거야
봐, 괜찮잖아

왜 두고 갔는지 모르겠네

오, 이런, 봐봐
창문이 있네

비밀의 창이야

너무 멋지다

저기다 정원을 만들어야겠어

이것은 비밀의 창이고
이 밑에는 비밀의 정원이 생길거야

젠장

난 훔친 적 없어

왜?

레이니씨?

전부 끝났어요

정말요?
빠르시네요

-다음이 뵙죠
-레이니씨...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어떤 여자들은 자신한테 좋은 것이
있다는 것을 모르죠

자기 코 앞에 온 세상이
있는 지도 몰라요

그게 할 말이에요

다른 할 말은 없어요

레이니씨?

먹을 것을 만들어 드릴까요?

아뇨. 아까 먹었어요

나중에요
제가 알아서 만들어 먹죠

좋은 분이군요, 레이니씨

가베이 부인도 좋은 분이에요

제가 알아서 할 일이에요, 가베이 부인
정말 고맙습니다

내 베게

내 사생활에 문대는
난처하고 기분나쁜 그녀의 손길...

난 훔치지 않았어

그랬다고는 생각안해

-여보세요?
-여보세요, 모트?

-당신 괜찮아?
-그래, 아주 좋아

-왜, 나한테 무슨일 있을 것 같아?
-모르겠어

거기에 혼자 있는데다
무슨일이 있어도 아무도 모를거 아냐

-걱정마
-알았어

내 이쁜이는 어때?
치코 백내장은 고쳐줬어?

왜 전화한거야, 에이미?
뭘 원해?

전에 느꼈던 느낌이 들었어

당신이 그 사람들을 멍청하다고
생각하고 믿지도 않는 것 알아

하지만 난 그들을 믿어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당신한테 무슨 일이 있을 것 같았어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럴수가 없었어
그래서 이렇게 전화한거야

내가 괜찮다는 걸 빼고는
할 말이 없어

정말 아무 일 없는 거야?

"비밀의 창" 기억해?

뭐?

내 소설 정원이 있는 여자와

삽을 가진 남자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건 아니네
-그것 참 듣기 좋군

그건 적개심에 대한 소설이었잖아
그렇다고 생각안해?

당신의 창조적 비평이 그리워
정말이야

소설은 어떻게 되가, 모트?

궁금한 것이 있어
당신, 그당시 내가 다른 사람이나

다른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해?

잭 다니엘 빼고?

그 사람은 빼고, 에이미
대답해봐

모르겠어

그 작품에 걸리는게 있나 보네

내 기억으로는 당신이 거의 밤에
그것을 썼던 것 같은데

그건 그렇고 "영향을 받다"니
무슨 소리야?

모르겠어

가령, 다른 소설에서?

이봐, 잊어버려

모트, 그 일은 한번 뿐이었다고
나에게 맹세 했잖아

제발 잊어버려
제발... 그냥 넘어가

테드는 어때?

잘 지내

언젠가 그 사람하고 술이나
한잔 할까 생각하고 있었어

하도 여러번 같은 곳에 있었으니까

-이거 알아? 끊어야 겠어
-나도

알았어

-그사람 거깄어?
-아니

지금은 같이 안있어

와우... 그럼...

막 춤판을 벌이려던 참이라고 말하면
거짓말이 될라나

그게 아냐, 모트

내 말은 잠시 떨어져 있다는 거였어

얼마 후에 올거야

그는 거의 여기 오지 않아
보통 내가 그의 집으로 가지

쓸만한 이야기군
알려줘서 고마워

그럼 묻지마
잘되고 있는 중이니까

테드를 집으로 오게 하는게
더 나을 것 같은데

멋진 집이야. 난 맘에 들어
내말은.. 그 집이 좋아

내가 그 집을 왜 샀겠어

잘있어, 모트

안녕, 에이미

젠장 젠장 젠장
멍청이 멍청이 멍청이

-읽어봤나?
-네

머리에서 공이 울렸을 텐데, 맞지?

확실히 그랬죠

언제 썼습니까?

그걸 물어보리라고 생각했지

그게 핵심 아닐까요

두 명의 작가에 같은 내용..
누가 먼저 썼는지가 문제죠

-그게 문제라고 생각 안하세요?
-그렇지

미시시피에서 여기까지 온 이유가
바로 그거지

난 그걸 7년전에 썼어
1997년에

어떻게 얻었나?

정말 알고 싶은데

너 같이 돈에
환장한 저질 작가가

어떻게 미시시피의
판자촌까지 와서

내 빌어먹을 소설을
훔쳐갔냔 말이야

-놓으시죠
-놔?

놓으라니, 무슨 소리야

1997년에 쓰셨다고 했는데
난 94년 말에 완성했습니다

1995년 6월, 잡지에 처음 게재됬죠

시도는 좋았어요, 슈터씨
하지만 2년차로 내가 이겼군요

표절문제로 귀찮게
된 것은 저로군요

거짓말 마!

-아니야!
-증명해봐!

당신한테는 증명할 필요도 없어

직접 가서 엘러리 퀸의 미스터리 매거진
1995년 6월자를 보시지

-나보고 그걸 어떻게 찾으라고?
-그건 내 상관할 바 아니죠

뉴욕, 리버데일의 네 집까지 가서

네 마누라 에이미한테 물어볼까?

네 책 껍데기를 봤지

그집은 내 집이 아니야
내 아내 집이요

그게 뭔소리야?

이 돌대가리 촌뜨기야, 생각이 있는거야?
난 이혼 중이란 말이다

이---혼
이혼!

삽으로 머리 내려치는 것에
환장한 놈 처럼

나한테 한방 먹이는데 말이야

우리가 한번 싸우기 시작하면

둘 중 하나가 끝장날 때까지

그냥은 안끝나

조심하는 게 좋을 걸
난 이제 시작이야

난 담배 안펴요

3일 주지

전 부인한테 전화해서
그 잡지를 보내달라고 해

그런게 있다면 말이야

다시 오지

보여주면 다시는
귀찮게 안할 거요?

3일이야

독자를 만나는 것은
언제나 반갑죠

전화하고 싶지 않아

자고 싶을 뿐이야
눈 좀 붙이고 싶다고

알았어
안잘께

전화해서 잡지 보내달라고 하고

두 시간 정도 글 좀
두들긴 다음에

좀 자도록 하지, 됬냐?

치코?

실망할걸

좋아, 가서 마음껏 실망해라
이 나쁜놈

두고보자

소파에 다시 앉다

부끄러움에

타락에다

게으름까지 휩싸여서..

게으름

"3일 남았다 농담이 아니야"
경찰은 부르지 말 것"

슈터!

이건 반드시 갚아주마!

내말 듣고 있냐!

반드시 갚아주겠다!

치코?
그 사람이 치코를 죽였다구요?

네. 어제밤 9시 쯤에요
전 자고 있었어요

보세요, 이걸 남겼어요

"3일 남았다
농담이 아니야. 경찰은 부르지 마"

"경찰은 부르지 마"라고 쓰는 것은

"날 잡아 줍쇼"하는 것과 같지요

네, 맞아요
제 생각이 그거라니까요

진술할 수 있는 것은
놈의 생김새하고 차 정도에요

더 빨리 쳐
그리고 이것 좀 복사해

번호판 확인을 안했지만

미시시피주 번호판일 겁니다
A자로 시작할 거에요

이게 제 추측입니다

십자수라니, 믿어져요?
의사가 이게 관절염에 좋다는군요

어쨌든, 이 친구에 대해 알아볼 수 없을까요?
감사드리겠습니다

협박에 관한
법률 집행 사례를 뒤져봐야 겠군요

제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나
알고 싶습니다

놈한테 폭력전과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만나서 말해보실 수 있으면
훨씬 좋겠지만요

그러니까 정신나간 집단의 일원에게
잘못 걸렸다 이건가요?

네, 그 사람들은
어쩌다 한번씩 나타나죠

그건 책 좀 팔은 것에 대한
댓가라고 할 만 하지만....

죄송해요

인상하고 차에 대한 정보입니다

물론 애완동물을 죽이는 것과
살인은 다르지요

이걸 범죄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당연히 범죄죠
동물 학대죄 아닌가요?

개인사유물 파손은 어떤가요
아니면..

네, 네, 그럴 겁니다

알았습니다

그럼, 진술서 부터 작성해 볼까요

사실을 말씀해 보시죠
정말로 훔쳤습니까?

뭐라구요?
아니죠!

놀랄만한 우연이라고
생각 안드나요?

너무나도 비슷한 내용이라니

분명히 놈이 제걸 표절한 겁니다.
제 편입니까 아닙니까?

물론 당신 편이지요
하지만 진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어떤 상황입니까?

전같은 그저그런 별난놈이라
제가 도울수 있는 겁니까?

아니면 변호사하고 상의해
봐야 할 정도의 일인가요?

이놈은 단순히 정신나간 놈이에요
그게 전부에요

좋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 드릴까요?

전에 했던 것 처럼

절 도와주세요

전에는 이 정도로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당신이 먹고 사느라 만든 쓰레기하고
현실을 구분 못하는

그자는 망상에 사로잡힌
한 독자였을 뿐이었죠

위법을 저지르지는 않았죠

이 슈터라는 자,
당신 생활을 위협하나요?

-스크류 드라이버로 제 개를 죽였어요
-위법행위를 하긴 했군

하지만 태쉬모어 레이크에서
그게 중죄는 아닐텐데요

거기 보안관, 잠자긴 글렀군

네, 하지만 70살 먹은 보안관이
보호해 준다고 해서

확실히 안전하다는 보장도 없어요

도와줄겁니까 말겁니까?

어디보자...

법인세 문제 때문에
금요일에는 돌아와야 합니다만

이틀 정도는
내어 드릴 수 있습니다

제 소설은 그가 썼다고
주장하는 때 보다

2년 먼저 출판됬어요

에이미의 집에 원본이 있죠

내려가는 길에 들러서
가져올 겁니다

-에이미의 집?
-네

에이미하고는 여섯 달 전에
별거에 들어갔어요

유감이군요

네, 저도 그래요

-합의였나요?
-아뇨, 에이미가 원했죠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결국 사인회에서
팬이라도 후려쳤나요?

The Omaha Barnes and Noble?

드릴 말씀이 아니었군요
아세요? Rotten profession.

제가 사과하죠

-말씀하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친구가 원하는게 증거라면
좋아요, 보여주죠 뭐

하지만 보여줄때 저하고
같이 계셨으면 해요

물론이죠
같이 가 드리죠

-제 비용 아시죠?
-네. An obscene fortune, 맞죠?

오늘밤 댁에 돌아가시면
차길에 검은 캐딜락이 있을 겁니다

제가 지켜보고 있는 거니까
놀라지 마세요

네

푹 주무세요
피곤해 보이는군요

여긴 아름다운
나의 집이 아니다

저 여자는 아름다운
나의 아내가 아니다

더이상은

-엄청 놀래키시는 군요
-미안해요

한 주 동안 무리를 했더니
결국 이 모양이군요

-엄청 안심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진정해요, 작가양반

맹세코 10분 밖에 안잤어요

이곳을 조사해 봤습니다
이상 없던데요

그걸 알려드리려고
기다리는 중이었죠

오늘 밤 내내 계실건가요?
아니면...

제가 돌아가길
바라실때 까지는 있죠

그러세요

확실히 아무일 없겠죠

없습니다

위에 괴물은 없어요

침대 밑도 봤나요?

장난감 상자까지 열어봤어요

아침에 돌아오죠
마을에서 조사를 시작합시다

이걸로 뭘하려는 겁니까, 선원양반?

그놈 본사람이
또 없나 생각해 보세요

탐 그린리프

내가 슈터하고 말하고 있을때
탐 그린리프가 지나갔었어요

우리쪽으로 손을 흔들었죠
놈의 얼굴을 제대로 봤음이 틀림없어요

탐 그린리프라...
어떻게 하면 만나볼 수 있을까요?

"보위의 가게"요
매일 아침 9시에 아침식사를 팔죠

알았습니다
걱정마세요

슈터가 어딨는지
찾아내기만 하면

겁 좀 줘서
그만두게 하겠습니다

"우리"라는 단어를
많이 쓰도록 하죠

"우린 당신이 뭘하는지 안다."
"우린 당신이 그만 뒀으면 좋겠다"

"우린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절 믿으세요. 놈은 세게 부딪친만큼
세게 튕겨나갈 겁니다

잠깐만, 오늘밤
마을에 머무실 건가요?

네, 9번도로 옆의 모텔입니다

"어브의 레이크사이더"라고 하던데요
아시나요?

-네, 알아요
-잘됬군요

좋은밤 되세요

누구 있어요?

젠장

네가 그 안에 있다는 건 알고 있다!
망할자식아!

내가 다섯 셀 동안
안나오면

들어가서
이걸 휘두르겠다

하나

둘!

거울이 작살났군

이젠 샤워실 문짝까지..

상관없어. 담배 피울거야
피워버리고 말거야

이걸 다 피우고

한갑 새로 사서
몽땅 피워버리겠어

담배는 안피운다고 들었는데

최근 건강을 위해
피우기 시작했죠

잘 지내셨나, 레이니씨?

전 쌩쌩하죠, 슈터씨
잘 지냈나요?

안에서 뭔가를 집어던져
박살내는 소리가 나던데

그렇게 잘 지내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

다른 사람것을 훔치는게
당신한테는 아무일도 아니지 않나?

그걸 들키는 것도
마찬가지일텐데

아니면 당신같이 성공한 작가는

일이 생각대로 안풀리면
짜증내는게 보통인가?

왜 잡지는 안가져왔지?

전부인 집에
다녀온게 아닌가?

그 잡지를 가져와서 보여주면

조용히 사라져 줄겁니까?

그 소설이 있는 잡지가 있을리가 있나
레이니씨

우리 둘다 잘 알고 있잖아

좋아요
그럼,

어떻게 하면
당신 기분이 나아질까요?

그걸 고쳐

어떻게 고칠까요?

내 결말로

네가 망친 그 결말

내 소설을 훔친게
더 나쁜 것인지

아니면 결말을 망친게
더 나쁜건지 모르겠어

내게 완벽해

당신 원고를 아직
다 읽지 않았어요

오, 전부 읽었다는데 걸지

" '난 할 수 있어'
토드 다우니는"

"김이 나는 단지에서 옥수수를
꺼내먹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녀가 죽은 이유는"

"나조차도 모르게 될 것이다"

그게 이 소설의 끝이야
유일한 결말이라고

날 위해서 그걸 고치고
출판해 주셔야겠어

물론 내 이름을 붙여서 말이지

당신의 엔딩을 쓰게되서 영광이군요
슈터씨

집에서 나오는 당신 아내를 봤어

-죽이던데
-내 아내?

내 아내는 여기서
빼는게 어떤가요?

그럴 수 있었다면 그랬지

하지만 당신이 그 선택권을 나한테 남겨두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멍청하게 자빠져
자다가 일어나서

차고에서 피투성이가
된 에이미를 보고 싶나?

아니면 어느날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네 집에서 보관하던
전기톱에 만신창이가 된

에이미에 대한 속보가 나오는 것을
듣고 싶은가 보지?

그래?

넌 절대 못 빠져나가

난 네가 한 짓을 알고 있어

모든게 제대로 될때까지
난 절대 그만두지 않아

-존 웨인, 당신이요?
-모트?

모트? 거기있어?

그래, 에이미
목소리좀 낮추겠어?

-왜그래?
-어딨었어?

밤새도록
연락하려고 했었단 말이야

자고 있었는데

대단하시군
그래서 전화코드를 빼 놓은거야?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에이미님?

맙소사, 모트

무슨 일이야?
왜그래?

누군가 우리집에 불을 질렀어
그게 일이야, 알았어?

-뭐?
-누가 우리집을 태워버렸다구!

갈께, 자기

잠깐만요, 아가씨

-화장대에 100달러 놓고 가셨는데요
-그만해

에스코트 서비스는
3백이라고 말씀드렸을 텐데요

제발

그저 그런 사람이라면
백이나 그 이하면 되겠지만

전 3백짜리 라구요

얼굴에 뭐가 묻었군요

잘가

모트!

-안녕
-안녕

-에이미, 이렇게 되서 유감이야
-나도 그래

나도 그렇소

고마워요 테드

-레이니씨, 레이니 부인?
-네

-집주인이시죠?
-네, 우리가 집주인이었어요

집 주인이었다고요?
무슨 말씀입니까?

이제는 아닌가 보죠?

레이니씨와 레이니부인이
집주인이었죠

리버데일 경시청의
스티븐 브레들리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테드 밀너입니다

-소방서장 위커샘씨구요
-서장님

오래 붙들지 않겠습니다
보험 조사관이 3시에 뵙겠다는군요

방화범에게 피해를
보신게 틀림없군요

2리터 정도의 가솔린을 샴페인 병에
담아 그것으로 불을 냈습니다

이렇게 될 만 하군요

질문 드리죠

혹시 원한 산 일은 없습니까?

-아뇨, 없어요
-없습니다

테드, 제가 한두가지
대답해도 될까요?

괜찮아요

네

저한테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지난밤을 카메라 플래쉬가 난무하던
현장을 조사하느라 보내서요

이런, 제 규칙을 깼군요

전 그곳을 "현장"이라고
부르는 걸 싫어합니다

현장이 아니라
여러분의 집이죠

어쨌든 이번 손실에
심히 유감입니다

고맙습니다, 에반스 여사

거기에 아직 "여사"라고 써 있나요?
프렌으로 부르세요

이런 모임은 힘들죠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이미 화가 나 있는데다

보험 조사관은
재산을 의도적으로 태웠다고

고발할 것으로
생각하기 일쑤죠

이 경우에는 그럴듯한
용의자가 있는 상태고

저희들은 경찰과 함께
적극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 전에, 청구될
피보험 재산 목록을 보시죠

읽어보시고
선서 진술서에 서명해 주세요

거기에는 재산이
여전히 두분 소유이며

불이 났을때 재산이 집 안에 있었다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최근 별거에
들어가셨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마지막 항목이
중요해 지겠군요

이혼 중이지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거주에 대한 합의는
전부 끝났어요

서로간의 중재는 끝났고

양쪽 서명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전 여섯달 전에 나와서

아직 전부 가지고 나올
준비를 못했죠 그래서....

그래서 같이 타버렸다...
안됬군요

이것들은 본래의 과정을
밟게 될 것입니다

두 분께서 그렇게 할 준비가 되시면
일은 끝날 것입니다

내 기분도 그래요

일단, 목록을 보시고
최선을 다 해 주시죠

고마워요

계속 그렇게 목빼고
구경할 겁니까?

내 관심을 구경이라고 하다니
좀 그렇소만

에이미, 구경하잖아

나도 이런 일 가지고 변덕부리기는 싫어
하지만 이건 우리 일이야

맞아요. 저사람이 맞아요

-이건 우리 일이야
-저 사람 말이 맞아요, 테드

레이니씨가 맞습니다

법에 따르면 밀너씨께는
목록을 보실 권리가 전혀 없습니다

이런 경우, 싫어하시는 분이 없다면
그냥 넘어가지만

이번에는 레이니씨께서
싫어하시니까요

네. 레이니씨는 대단히 싫어합니다

잠시 나가서 거닐다 올까?

-그래요, 고마워요
-그러지

오, 이런 테드
잠시가 아니라 한참 있다 오시죠

구경꾼씨

모트

-기다려. 물어볼게 있어
-뭔데?

슈터란 사람
이번도 저번하고 같은 경우야?

생각나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전에도 한번 있던 일이잖아

그렇게 질질 끌려다니며
일을 처리한 적은 딱 한번 뿐이야

그 사람이 해 달라는 것은 다 해줬다구
그 전후로 그런 일은 절대 없었어

-알았어
-그래

-에이미
-왜?

당신하고 나, 변호사들 빼고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르지?

그래

물론 테드한테도
이야기 안했겠지

그래

-테드에게 말한 것 있어?
-그러지 마

이런, 내가 잘 맞춰 왔나보지?

잘 맞췄죠

아까워서 어쩌나
내 물건을 그렇게나 좋아하더니

-오, 맙소사
-당신, 나하고 이야기 좀 합시다

10분후에 올게

난 큰일났군

-당신 헛소리는 충분히 들었소
-당신은 머저리야

기분이 좀 낫소?

물론이죠

이봐요, 당신 결혼이
끝난 것은 유감이오

하지만 내가 끝낸게 아니지 않소

끝날때 쯤에 내가 나타난 것 뿐이지

진짜로? 에이미 결혼 반지를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 못하셨나 보죠?

이런, 이봐, 몇 달 전에 사과 했지않소

내가 당신 인생에 끼어들기 싫겠지?

나 역시 당신이
내 인생이 끼어드는게 싫어

하지만 이혼 업무가 끝날 때 까지는
당신이나 나나 별 수 없지않소

어쨌든 전에 그랬던것 처럼 당신이
에이미를 화나게 만들도록 놔두지는 않겠어

그러니까 이 일 전부 끝내고
서로의 인생으로 꺼지는게 어떻겠소?

내 말이 잘 전달 됬나?

어디 출신이죠, 테디?(ted+y)

테네시요

모티(mort+y)

미시시피라고 할 줄 알았는데요

거기서 먼 곳이오
슈터스 베이(Shooter's Bay)라는 작은 곳이지

카쉬, 제발

하루에 오백달러나 주는데
정작 필요할 때는 어디있는 거야?

또 무슨 전화야...

-네?
-하루종일 어딨었습니까?

똑같이 물어보려고 그랬는데요

진정해요, 괜찮을테니까
집은 한시간 전에 조사했어요

지난 밤에 당신이 다녀간 후 1시간 뒤에
놈이 나타났어요

그래요?
그놈 한테는 꽤나 바쁜 밤이었겠군요

사무실에서 당신의 집 일로
연락이 왔더군요

유감입니다

최악인 것은
잡지를 가져올 기회를 놓쳤다는거죠

내가 훔쳤다는
그 소설이 담긴 잡지요

연기와 함께 사라져 버렸어요

아직도 그 방법으로 하고 싶나요?
만나서 잡지를 보여주는 걸로?

젠장, 당연하죠

올해는 진절머리나요
전부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어요

좋아요. 화재 사건을 들었을때
당신 출판 담당자 한테 전화해 봤어요

그 사람이 다른 판본을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했죠

그가 UPS 야간편으로
원본을 보냈데요

내일 오후 세시에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을 고용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죠

다른게 있습니다

오늘 탐 그린리프를 만나봤는데요

호수가 도로에서 당신하고
슈터를 지나쳐간 사람이요

이상한 사람이더군요

처음에는 화요일에 호수가
도로를 달리다가

당신을 봤다고 했는데

그러다 좀 안절부절 하고는

아무도 못봤다고 하더니

화요일에는 드라이브 한 적도
없다고 하더군요

음, 탐은 늙었어요
잊어버린 모양이죠

순진하게 굴지 말아요

꽤나 무서워 했어요
누군가 그에게 접근했을 겁니다

잠깐, 이봐요

어째서 슈터는 톰이 자신의 존재를
아는 것에 신경을 쓸까요?

-그건 말이죠
-뭐요?

놈이 당신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지에 따라 다르죠

내 생각이 바뀌었어요, 모트
슈터는 그저그런 놈이 아닌것 같아요

누군가가 고용했을 가능성도
고려해 봐야해요

당신에게 원한을 가진 자가
당신을 못살게 굴려고

그런 놈을 고용한 겁니다

하지만 사람을 잘못 고른거죠

일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의도했던 것 보다
훨씬 정도가 심한거죠

죽은 개

불타버린 집

고용한 자는 슈터를
손 떼게 할 수 없는 겁니다

-테드
-누구요?

테드
에이미 새 애인이요

에이미가 날 떠난 원흉이죠

그게 놈이 자신을 슈터라고 한 이유죠

테드는 자신이라는 것을
나에게 알리고 싶은 거에요

날 위협하고 뭔가를 전하려는 거죠

-왜요? 원하는게 뭡니까?
-모르겠어요

그자를 화나게 했습니까?

-그럴지도요
-좋습니다, 이렇게 하죠

슈터가 거기 있었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원고를 제외한
물리적 증거를 말하는 겁니다

멍이요. 놈이 내 팔을 움켜잡았을때
멍이 들었어요

좋습니다

저와 함께 그린리프를 만나러 가시죠

알겠어요

멍은 당장 없어질리가 없고
원고를 가지고 오세요

전 거짓말을 못하도록
심하게 몰아붙이겠습니다

그린리프가 겁에 질려서 경찰을
부른다면 뭔가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아침에 '보위의 가게'로 갈건가요?

9시 정각에요

거기서 뵙죠

권총도 가져요세요, pilgrim.

그게 제대로 된 결말이라고

젠장

펠 멜(담배 상표)

허풍쟁이 개자식

죄송합니다

켄?

톰?

한 갑 드릴까요?

담배 안피워요

9시쯤에 여기와서
절 찾던 사람 없었나요?

-아뇨
-덩치가 크고 뉴욕 경찰 같은 타입이요

아뇨, 시계가 안울렸나 보군요

늦잠을 잤어요

그 사람도 늦잠잤나 보지요
그런 사람은 여기 없었으니까요

그런가요

여기서 뭐하는 거죠?

사실, 당신 집으로 가는 중이었소

당신 친구는 어딨죠?

-혼자 왔소만
-그러셨겠지

당신이 왜 왔는지 알아요

이봐요, 모트....

지금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내 탓이오

사실, 거의 대부분의 일 말이오

원하는게 뭐죠?

우리의 삶에서 떠나 주었으면 하오

서류에 서명하시오

내 이혼 서류인가요?
내 변호사한테 보내라고 에이미한테 전해요

그랬소. 변호사 말은
당신하고 몇 주 동안 연락을 못했다더군

-전부 청산하자는 건가요?
-진정하시오

-결국 돈인가?
-돈때문이 아니오

이것만이 이 일을 끝내는 일이오

이대로 끝내지 않으면
뭐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어 두렵소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이해하리라 믿소

테드, 알아는 듣겠는데
문제는 이거죠

나한테 협박해도 소용없어요
정말 역겹군요

난 여기 대화하러 온거요

내 개를 묻었다고, 형씨

모든 일이 당신 손을 벗어났어
나도 알고 당신도 알겠지

당신이 이 지랄을 시작했으니
내가 끝내주지

부탁 한가지만 들어주쇼

돌아가서 지저분한 당신 친구에게
내 말을 전해주시지

빌어먹을!

안됬군, 테드

-네?
-전에 만났던 장소로 가

그 작은 길로 걸어가봐

-왜요?
-오늘 오후에 거기서 만나지

누군가를 부르면
그건 당신 책임이야

톰?

그린리프?

2시 15분이야

3시간 정도 정신을 잃고 있었어

다리가 풀렸구만
앉아서 쉬는게 어때

옮겨가려고 했지만
깨우고 싶지가 않았어

기다리는데 지쳤지

쪽지 하나 써서 몸에다 꽂아주려다가
관뒀어

너무 쉽게 겁먹는구만

내가 너라면 멀리 안갈걸

이놈들을 너하고 얽어줄 방법이
생각보다 많으니까

넌 미쳤어!
경찰에 신고하겠다!

이 친구 머리에 박혀있는 드라이버가
누구 것이라고 생각하나?

저렇게 놔두고 가면
난 사라지고..

교수형 올가미를 목에 걸게 된

네 자신을 발견하게 되겠지

나한테 원하는게 뭐야!

이미 말 했잖나, 레이니씨

네가 훔쳐간 내 소설을 고치는거야

아직 받아들이기 힘든가 보지?

난 네 소설을 훔치지 않았어

살인죄로 그린헤븐(GreenHaven)에
가는게 눈에 선하군

그걸 받아들이지 않아서 말이야

나한테는 그 잡지가 있어!
이 정신병자야!

잡지가 있단 말이다!

빌어먹을 잡지가 있다니까!

그 잘난 잡지를
지금 손에 들고 있나?

아니

하지만 3시에 내손에 들어와

잡지가 있을리가 있나

거기에 내 소설이 있을리가 없어
그 소설은 내거야

뭘 원해? 날 죽이고 싶어?
그럼 왜 안죽여? 당장 죽여봐

그렇겐 못해

이놈들은 우리 일에 끼어들었어

그런건 눈뜨고 못 봐

그런게 있다면

가져와 봐

2시간 후에
네 집으로 가지

그보다 먼저 여기에 커다란 크레인을 가져와
내가 너라면 그랬을거야

그건 그렇고

보안관에게 신고하거나

4시에 나타나지 않으면

네 인생과 네 인생의 사람들을

몽땅 태워 없애주지

목차에 내 이름이 써져 있고
내 소설이 들어있는

잡지를 보여주면

-...그땐 어쩔래?
-그럼 자수하지

하지만 재판 전에 자살할거야

일이 그런식으로 되어 버리면

난 미쳐버릴게 확실하니까

그런 식으로 미친 인간은

더 이상 살아있을 의미가 없으니까

참, 내 모자를 가지고 있지

어떻게 해서든지 돌려줘

-여보세요?
-모트?

그래, 안녕

걱정 많이 했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에이미
-정말이야?

어제 봤을때 당신 꽤나 긴장하고
있던것 같던데. 내말은..

-뭐?
-당신이....

우리가 아이를 가졌다면
지금하고 달랐을 것 이라고 생각해?

하나님 맙소사, 난----
에이미, 난 몰라

나중에 전화할게
지금 급하게 갈데가 있어서 그래

왜? 왜그래, 에이미?

심호흡 해봐

들이쉬어

어딨어? 테드 집이야?

응

요즘 테드에 대한 감정은 어때?

모르겠어

그를 사랑하는 것 같아

-그거 잘됬네
-다른 남자는 없었어

다른 남자는 없었다고
꼭 말해주고 싶었어

테드 뿐이야 그것도
당신과 내가 끝나고 나서 몇 달 정도만

별거 하기 전에
그 말을 했어야지

그래야 내가 처음 알게 되는 거니까

당신은 더이상 없었단 말이야

당신은 항상 없었어

난 집에서 일했잖아, 에이미!

내말은 그게 아냐

몸은 함께 있었어도
정신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어

당신 눈을 봐도 눈을 보는게 아니라
뒷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

내말은...지난 2년동안 그랬단 말이야

당신이 옳아
절대 옳아. 전부 내 잘못이야

아니, 멍청한 건 나였어

테드는 나도
당신에게 서명하라고 말하길 원해

나한테 계속 부탁하는데
핑계대는 중이야

그때의 당신 얼굴은 못잊어 버릴거야

-끊을게
-모트, 잠깐, 우리....

안돼! 가야해

-내가 필요하면 전화 주겠어?
-글쎄, 그럴까

-내가 그리로 가도 돼?
-도데체 뭣 때문에 그러려는데?

아직 서류에 서명 안했잖아, 모트

당신이 그 일을 싫어한다는 것 알아
나도 싫어

이야기가 전부 잘 끝났잖아
뭐하나 의견이 안맞는 게 있었어?

왜 서명을 안하는지 모르겠어
끝내고 싶지 않은거야?

이럴수가

날 걱정했다길래
당신을 믿었지

-정말 멍청했군
-걱정했어

당신을 그렇게 소리치게 만들었던 것은
내 잘못이야

그래, 내 잘못이야
어떻게든 되돌리고 싶지만 못하잖아

그럼 누가 놈하고 같이 자래!

거기 가는거 아니지?

이런 식으로 겉에서 맴돌 수는 없어요

서명만 하면 전부 끝나요
이런 끔찍한 대화도 끝이에요

좋아, 그럼 같이 갈께

테드, 나 혼자 가야만 해요

말도 안돼

당신 얼굴 비치는 건
그를 화나게 할 뿐이에요

그 사람하고 10년이나 같이 살았으니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잘 알아요

내가 원하는 건 전부 끝내는 거에요

갔다올께요

7시쯤에 돌아올게요

이봐요, 레이니씨!

-난.....
-네, 네, 네

레이니씨

레이니씨, 괜찮으세요?

미안해요
잠시 목이 좀 이상해서요

-얼굴이 창백한데요
-그래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UPS 배달원이
저한테 가져온 것 없나요?

-딱 하나 있어요
-네?

딱 하나 있다구요

-오, 고마워요
-천만에요

우리가 UPS 물건까지 손대는 걸 알면
우체국에서 우릴 죽이려 들거에요

물론 알죠
확실히 감사하고 있어요

말 안할거죠?

-당연하죠
-좋아요

왜냐하면 하신 일을 봤거든요

-뭐라구요?
-말씀하시면 우체국에서 절 죽일거라구요

댁에 가서 좀 쉬세요, 레이니씨

안색이 무척 안좋으니까요

네, 좋은 생각이군요

귀엽네

-잠시 괜찮을까요?
-아뇨, 지금은 안될 것 같은데요

나중에 전화 드릴게요

알았어요

전화 드릴게요, 아셨죠?

알았어요

1995년

83쪽

찢어갔군

이런 개자식

잡지에서

찢어갔다라..

잠깐, 어떻게 그런짓을 했지?

몰라

하지만 놈은 했어

생각해 봐

어떻게 했을까?

모르겠어

왜 모자를 쓴거지?

모르겠어

놈은 네가 써보길
바랬는지도 모르지

왜 내가 모자를 써보길 원하는데?

놈은 네가....

놈은 내가 뭘?

혼란스러워 하길 원하나 보지

난 이미 혼란 스러워, pilgrim
무척 혼란스럽다구

혼란에 대해 말하지 마

잠깐, 조금만 기다려 봐
그건 어때?

그거 뭐?

"pilgrim" "Shooter's Bay"

네가 무시하기로 한
다른 사항들 말이야

정말 못말리겠군
그런 개소리를 듣고 있을 순 없어

이 모든게 우연이라고?

나한테는 놈이 만들어준
멍이 있단 말이야

-그래? 안그래?
-그럴까?

글쎄..

말도 안돼

말이 되는 소리를 들려줄까?
경찰을 불러

데이브 뉴섬한테 전화해서
여기로 당장 와서 너한테 수갑채우라고 해

네가 다른 일을 저지르기 전에 말이야

칼 가져와서
없애버려주지

다른 사람 죽이기 전에 해

난 아무도 안죽였어

-넌 총을 가지고 있었어
-총알은 없었어

-정말이야?
-정말이야

거의 죽일 뻔했어
그러고 싶어 했잖아

총에는 총알이 없었어!

-아직도 죽이고 싶어하는군
-닥쳐!

내말 들어봐
진실을 말해줄께

-이게 그 전실이야
-닥쳐!

존 슈터란 자는 없어

존재한 적이 없어
네가 만들어 낸거야

슈터말을 듣지 말고 내말을 들어
너무 늦기 전에

날 혼자 내버려 둬!

넌 혼자야

넌 이걸 감당못해

네가 한 짓은 잘못된거야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것인지도 모르잖아

넌 30년 동안 그런식으로
감자칩을 먹었잖아

여동생이 깨진 창문을 봤어

학교에서 경쟁은 사라졌어야 해

여동생은 깨진 창문을 봤어

그리고 테이블에서 일어났어
우린 그날 밤 더이상 대화하지 않았어

토드 다우니는 여자란 자신에게서
사랑을 훔쳐가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토드는 그 생각으로 무슨 짓을 했을까?
-전부

토드 다우니가 옳았다고
믿어지기 시작한다

네가 한 모든 일은
전부 잘못됬어

나한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

잘 알텐데
아주 잘 알거라고 생각하는데

넌 존재하지 않아

나? 난 존재해
레이니씨

네가 날 만들어 냈으니까
난 존재하지

-봐
-넌 날 생각해 냈어

전 미시시피 출신의 농부입니다

나에게 이름을 주었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전부 말해 주었지

내가 전부 해치웠으니
네가 할 필요가 없었지

저기잖아요, 톰
우리가 저기 서 있었잖아요

그래 알아, 모트
자넬 봤지

이 사람 앞에서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자넨 혼자였지 않나

알아요, 탐
잠깐만 세워줄래요? 뭔가 보여드리죠

너한테는 그럴 배짱이 없었지만
나한테는 있다는 걸 알았어

알아 들었나?

우리 일은 전부 끝난건가?

내가 여기온 진짜 이유는 뭘까?

-결말을 수정하는 것
-맞아

결말을 수정해야 해

결말을 수정해야 해야만 해

우리가 결말을 수정해야 한다는 걸
얼마나 절실히 깨닫고 있나?

모트?

안에 있어?
차가 밖에 있는 걸 봤어

여보세요?

모트?

치코?

잘 알겠군

이런....

슈터, 슈터, 슈터, 슈터, 슈터

슈터(Shooter)

슛 허
(shoot her, 그녀를 쏴라)

안녕

맙소사, 모트

저 오래된 물건은 어디서 꺼냈어?
다락방에서?

내거야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니었어

모트, 왜그래?

잘못 찾아온 것 같군요, 부인

여기에 모트는 없어

모트는 죽었어

꽤나 저항을 해댔지만

결국에는 자신을 속일 수 없었는지
나만 남게 해 주더군

그에게 손가락 하나 안댔어, 부인
내 맹세하지

겁쟁이가 되서 도망간거야

-왜 그런식으로 말하는 거야?
-난 원래 이렇게 말하는데?

당신이 무서워

걱정마
오래 가지는 않을 테니까

신이시여, 신이시여

살려줘요!

데이트를 시작해 볼까!

정말 미안하군, 부인

하지만 옳고 그른건 정확히 가려야지

끝날일은 끝나야 하고

그런데, 이 모든게 내 생각이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레이니가 전부 생각해 낸 것이니까

당신이 모트 레이니야

멋진 장소를 마련해 놨어

당신이 모트 레이니야

아주 잘 골라놨지

당신이 모트 레이니야

모트....

에이미?

-에이미?
-테드!

-에이미?
-테드! 안돼!

안돼!

" '난 할 수 있어'
토드 다우니는"

"김이 나는 단지에서 옥수수를
꺼내먹으며 그렇게 말했다"

" '때가되면 그녀가 왜 죽었는지

나조차

모르게 될 것이다' "

안녕하세요

안녕

제가 좀 늦었거든요

안녕

-교정기군요
-네

일은 조금씩 해결되어 가고 있어요

당신같은 사람이 관심을 받....

봉투는 필요없어요

레이니씨?

앞문이 열려 있어서 들어갑니다

레이니씨?

-모트 레이니씨?
-오, 안녕하세요, 데이브

오신 걸 몰랐네요
올라오세요

오셔서 반가워요
점심먹는 중이었어요

요즘 잘 나가서
좀 바쁘죠

그래요

당신이 뭘 했는지 알고 있소

증거가 모자라
당장 체포할 수는 없지만

결국에는 시체를 찾을거요

당신이 한 짓이란걸 밝혀내서

당신을 감옥으로 보내주겠소

그전에는 마을에
오지 않아주면 고맙겠소

사람들이 불안해 하니까

쇼핑은 뉴 런던에서 하고

무슨 말인지 알아 들었소?

네
그러죠

그거 아세요?

문제가 되는 부분은 결말이에요

결말은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그리고 이번 것은

아주 좋죠

이번 소설은 완벽해요

" '난 할 수 있어'
토드 다우니는"

"김이 나는 단지에서 옥수수를
꺼내먹으며 그렇게 말했다"

'때가 되면

그녀의 흔적은
모두 사라지고

그녀가 죽은 이유는

나조차도 모를 것이다'

모트 레이니 : 조니 뎁
슈터 : 존 터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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